[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충북 음성의 한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보여달라고 요청한 중학생들에게 기능을 시연하려다 전극침이 장착된 것을 모르고 오발 사고를 내 학생 1명이 다쳤다.

11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음성군 대소읍의 한 공터에서 A 경사가 쏜 테이저건에 중학생이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다른 신고를 처리한 뒤 복귀하려던 A 경사는 인근에 있던 중학생 10여명이 테이저건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전극침이 발사되지 않고 전기 자극만 일으키는 '스턴건' 기능을 시연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테이저건엔 전극침 카트리지가 장착된 상태였는데 A 경사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아쇠를 당겼고, 발사된 전극침 하나가 3∼4m 앞에 있던 중학생 1명의 허벅지에 맞았다.
다행히 나머지 전극침 하나가 팔을 스쳐 지나가면서 두 전극침 사이에 전류가 흐르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학생이 현장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 귀가했으나 이후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학부모 측은 당시 학생 몸에 전류가 흘렀는데도 경찰이 곧바로 병원에 이송하지 않았다고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사는 "전극침이 나갈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사를 감찰해 징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