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조지연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경산시)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이틀 연속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사 결단을 촉구했다.
전날에는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과 검증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11일에는 용 후보자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을 거론하며 공세의 초점을 대통령의 인사 책임으로 확대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 후보자가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해 “국민은 싫다는데 국민만 보고 가겠다니, 이 정도면 국민을 상대로 한 진상 스토커”라고 직격했다.
이어 용 후보자를 “대통령 지지율 킬러”라고 표현하면서 “청와대는 언더조직 눈치보지 말고 빨리 결단내리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용 후보자의 장관 기용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부각했다.
다만 조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갤럽 기준 대통령 지지율 38%, 장관 부적합 61%’라는 수치는 현재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최근 한국갤럽 조사 결과와 차이가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40%, 부정평가는 51%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별도로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38.2%였고 용 후보자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반대 73.4%, 찬성 18.4%로 집계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응답률은 2.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 의원의 용 후보자 공세는 전날부터 이어졌다.
조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서도 “궤변 늘어놓을 시간 있으면 검증을 위해 요구한 자료부터 성실히 제출하기 바란다”며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청문회를 누가 뭉개고 있습니까”라며 “청문회장까지 올 자격도 없지만 민주당이 어떻게 용혜인 의원을 쉴드칠지도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공세는 용 후보자의 정치적 행보와 기본소득당 운영 문제로도 이어졌다.
조 의원은 용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야당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내세우는 것을 비판했다.
기본소득당의 국고보조금 사용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조 의원은 “논란의 핵심은 기본소득당이 혈세인 국고보조금으로 가족과 언더세력을 배불렸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조 의원이 제기한 정치적 주장으로,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와 당사자 측 입장은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 의원은 또 “이쯤 되니 용혜인 의원이 이재명 정권 붕괴를 위한 특수요원인지 헷갈린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용 후보자가 언급한 ‘인사권자가 기대한 바’를 거론하며 “대통령은 용혜인 의원이 언급한 ‘인사권자가 기대한 바’가 무엇인지 꼭 밝히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국민은 기대를 접었다”며 “이성을 찾아야 하는 것은 용혜인 의원과 이재명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조 의원의 이틀 연속 공세는 용 후보자 개인의 적격성 논란을 넘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인지 여부와 인사 책임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