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세종메디칼 피해주주가 11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증인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을 막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피해주주는 취재진과 만나 "이번 국회 청문회 증인에 저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증인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을 막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피해주주들은 이날 얼굴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신원 노출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해당 주주는 "소송이나 여러 과정에서 위협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실제로 들었다"며 "저희도 개인정보나 얼굴을 노출 하는 것은 굉장히 삼가고 싶어 의원실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가 관련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여러 녹취가 있고 공익신고자가 소송 과정에서 제출한 증거들도 있다"며 "증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가 아닌 만큼 김 후보자가 굉장히 구체적으로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막연하게 뭉뚱그려 대답한다면 법무부 장관이 된다고 해도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국민이 법무부 장관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피해주주 측은 세종메디칼 주가 상승 당시 이익을 본 주체에 대해서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 피해주주는 "저희가 알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이 자리에서 실명을 밝힐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소액주주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흐름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메디칼 주가가 가장 높았던 2021년에는 8000~9000원대였고 현재는 400원 수준에서 거래가 정지된 뒤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며 "당시 누가 사고팔았는지 거래 흐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당시 주식 거래로 차익을 얻었다는 인물과 관련한 증언도 접했다"며 "더 파고들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해당 피해주주는 이와 관련한 인물의 실명이나 구체적인 자료는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