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간송미술관 소장 유물 디지털 관람⋯"네이버 기술로 구현"

'언제 어디서나' 간송미술관 소장 유물 디지털 관람⋯"네이버 기술로 구현"

사물부터 공간까지 VR·AR로 구현⋯정밀 스캐너 없이 스마트폰으로 디지털트윈 제작
중국에 인도된 청대 석사자상 등 감상 가능⋯"시공간 제약 없는 문화 경험"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간송미술관 전시 공간과 주요 소장품을 언제 어디서나 가상현실(VR)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이 서비스는 네이버의 선행기술 연구개발(R&D) 조직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통해 전시공간과 문화보국 전시 출품작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용자는 실제 간송미술관 전시 공간인 보화각을 방문한 것처럼, 관람 동선을 따라 공간을 둘러보고 원하는 전시물을 선택해 상세 설명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간송미술문화재단 홈페이지(PC·모바일)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그동안 간송미술관은 봄·가을 정기 전시 기간에만 관람이 가능했다. 이 서비스로 누구나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주요 특징이다. 오랫동안 간송미술관 정문을 지켜오다 지난 7월 중국에 기증된 청대 석사자상이 디지털 데이터로 구현된 것이 대표 사례다. 미술관 야외에 위치해 접근성이 낮았던 괴산팔각당형부도와 석조팔각승탑 등의 유물도 더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이번 VR 콘텐츠 제작을 위해 자체 기술로 간송미술관의 공간과 전시물을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했다. 네이버랩스의 비전 기술은 초정밀 스캐너 등의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3D 매핑이 가능해 다양한 공간과 사물을 간편하게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그룹 리더는 "앞으로도 디지털트윈·측위·3D 재구성 등 공간지능 기술을 고도화해 현실의 공간과 사물을 디지털로 연결해 새로운 문화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