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와 영국이 항만과 해운을 비롯한 해양 분야에서 협력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부산항과 영국 펠릭스토우항을 잇는 새로운 해상교통로가 시도된 데 이어 도시 간 교류도 이어지면서 양측이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은 지난 1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를 만나 한·영 우호관계와 부산과 영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크룩스 대사의 부산 방문은 지난 7월 앤 공주의 부산 방문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전 시장과 크룩스 대사는 앤 공주의 재한유엔기념공원 방문 일정에서 만났다.

전 시장은 이날 한국과 영국이 6·25전쟁을 통해 맺은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사를 맞았다.
크룩스 대사는 부산을 다시 찾게 돼 기쁘다며 부산과 영국 간 교류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점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특히 양측 도시가 여러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 범위가 더욱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양 분야에서는 최근 부산과 영국을 연결하는 해상교류가 새로운 사례로 거론됐다.
지난달 22일 부산항을 출발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새로운 해상교통로를 통해 영국 펠릭스토우항을 첫 유럽 기항지로 삼아 유럽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시범운항에 나섰다.
전 시장은 부산에서 출발한 선박이 영국의 대표 항만인 펠릭스토우항으로 이어지는 점을 언급하며 항만과 해운을 중심으로 양측의 교류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크룩스 대사도 부산의 해양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부산이 2028년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된 만큼 해양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부산과 영국의 협력이 한층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부산과 영국 도시 간 기존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 2023년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뒤 디지털·스마트도시, 청정에너지·탄소중립, 해양·항만 분야 등에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영국 런던의 명문 사립학교인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건립공사도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영국 주요 도시와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기존 협력 분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