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기아가 우편물 수집·배달 등 집배 업무에 최적화한 맞춤형 목적기반차량(PBV)를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한다.

11일 기아는 PBV '더 기아 PV5' 카고 모델을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하고 이달부터 전국 우체국에 총 200대를 순차 배치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공급되는 PV5 카고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저상화 설계를 적용해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반복되는 승하차 과정에서 집배원의 신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으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했다.
기아는 실제 집배 현장의 요구를 차량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실사용자 대상 운영 실증도 진행했다. 전국 9개 지방우정청 산하 거점우체국에 차량을 투입해 차량 관리자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진행하고 실제 집배 업무에 투입해 업무 적합성을 평가했다.

실증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PBV 컨버전 파트너십을 통해 집배 업무에 필요한 적재 솔루션도 적용했다. 도어 파손 방지 기능과 카고 알루미늄 차 바닥, 적재함 평탄화 등을 적용해 우편물 적재와 하역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는 차량 공급뿐 아니라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 운영 환경 구축도 지원한다. 차량 운영 관리자를 대상으로 전기차(EV) 교육을 제공하고 맞춤형 충전·정비 솔루션 등 전동화 전환에 필요한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우편배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업무에 꼭 맞는 PBV를 구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고객 업무 특성에 맞춘 PBV로 공공 서비스 현장의 업무 환경 개선과 전동화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