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오픈AI가 미국 정부에 인공지능(AI) 모델을 상용 가격의 절반에 공급한다. 지난해 연 1달러 시범사업을 끝내고 유료 계약으로 전환했다.

10일(현지시간) 오픈AI는 미 연방총무청(GSA)과 정부 기관에 자사 AI 모델을 50% 할인해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최신 모델 'GPT-6 아스트라'를 포함한 AI 모델을 반값에 제공한다.
사이버 보안 도구 '데이브레이크 블루'도 승인된 정부 기관에 한해 50%로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시작한 연 1달러짜리 시범사업의 후속 조치다. 공급 대상도 연방정부에서 주정부와 지방정부, 원주민 자치정부까지 넓혔다.
오픈AI는 현재 미국 공무원 100만명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용 대상이 미국 공공부문 종사자 23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공공부문에서 AI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개월 걸리던 보건 문헌 검토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였다. 조지아주 세무당국도 2주 걸리던 문서 디지털화 작업을 15분으로 단축했다.
미 정부를 잡기 위한 AI 업체들의 가격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가 지난해 연 1달러 계약을 내놓은 뒤 앤트로픽도 비슷한 조건을 제시했다. 구글과 xAI는 연 0.42~0.47달러 수준까지 가격을 낮췄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챗봇 코파일럿을 1년간 무료로 제공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