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국채금리 급등에 3대지수 나흘째 하락

뉴욕증시, 유가·국채금리 급등에 3대지수 나흘째 하락

美 PPI 상승에 연준 금리 인상 전망 강해져⋯기술주도 약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0% 내린 5만2064.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하락한 7591.70, 나스닥지수는 0.65% 떨어진 2만6081.72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26%,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90% 하락했다. 인텔도 6% 가까이 떨어졌다.

중동발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 11월물 브렌트유는 6.34% 상승한 107.63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8거래일 연속 올라 3년 만에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으로 물가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도 뛰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5%를 넘어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5% 돌파 전망도 나온다.

30년물 금리는 7.5bp(1bp=0.01%포인트) 오른 5.360%로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12.2bp 상승한 4.548%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금리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PPI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5.4% 올랐다. 디젤유 가격은 한 달 새 24.1% 뛰었다.

물가 압력이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도 강해졌다.

미·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도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이 전쟁이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