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접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가 9일(현지시간) 공개된 가운데, 아이폰 듀오 고유의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 효과를 비슷하게 '갤럭시 폴드8'에 구현한 유저가 나타나 화제다.

10일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 한 갤럭시 폴드8 유저가 "폴드 8에서 아이폰 듀오 애니메이션을 재현했다"고 영상을 올렸다.
그가 언급한 아이폰 듀오 애니메이션은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 듀오 고유의 화면을 열고 닫는 전환 연출이다.
아이폰 듀오의 화면을 펼칠 때 기존 전면에 떠 있던 화면을 책처럼 펼쳐지는 양쪽 화면에 그대로 옮겨지는 듯한 애니메이션 연출로, 공개 후 '신기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해당 갤럭시 폴드8 유저는 "애플이 선보인 멋진 아이폰 듀오 애니메이션을 보니 포모(FOMO, 소외 공포)가 좀 느껴져서 찾아봤는데, Z 폴드 8에 정말 정확한 힌지 센서가 있었다"며 "힌지 센서 값을 이용해서 양쪽 화면에 전환 애니메이션을 구동하는 게 꽤 간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해봤다"고 밝혔다.
실제 그가 구현한 갤럭시 폴드8에서의 애니메이션 펼침 연출은 아이폰 듀오와 겉보기에 유사하다.

그는 "프레젠테이션 API를 사용해서 AGSL 셰이더를 두 화면에 직접 구동하는 앱을 만들어서 이것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에서 필요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시스템 UI 런처는 아니며 개념 증명일 뿐"이라며 "하드웨어는 다 갖춰져 있으니 삼성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발표된지 겨우 12시간 지났는데 대박이다" "폴드8에서 진짜 적용해줬으면 좋겠다" "보통 사용자들은 가운데서 양쪽을 펼치기 때문에 실제로는 별로 쓸모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듀오에서 화면을 펼치거나 접을 때 사용하던 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화면 비율과 소프트웨어를 설계했다. 외부 화면에서 사용하던 앱은 기기를 펼치면 내부 대화면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펼친 화면에서는 앱 2개를 나란히 띄울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앱 조합을 저장해 다시 불러올 수도 있다.
힌지는 100개가 넘는 정밀 부품으로 구성했다. 화면을 펼치면 힌지가 가운데 부분을 받쳐 디스플레이를 평평하게 유지하고, 접을 때는 자석을 이용해 단단히 닫히도록 했다.
접히는 화면도 새롭게 설계했다. 여러 겹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층이 기기를 접고 펼칠 때 책장처럼 조금씩 움직이도록 해 패널의 변형을 줄였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가운데 주름이 덜 보이고 손으로 만졌을 때도 매끄럽게 느껴지도록 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