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산구, 11월부터 종량제봉투 '75ℓ 폐지·3ℓ 신설'

전남광주 광산구, 11월부터 종량제봉투 '75ℓ 폐지·3ℓ 신설'

환경직 근골격계 예방·1인 가구 수요 반영

[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전남광주 광산구가 시민의 생활 변화와 청소 노동자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11월부터 종량제봉투 대용량인 75리터(ℓ)를 폐지하고 3리터 봉투를 신규 제작한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시민이 체감하는 청소행정 혁신의 하나로 종량제봉투 최대·최소 용량 조정을 추진해 왔다. 최대 규격을 50리터로 낮추고 최소 규격 3리터를 신설한다.

전남광주 광산구청사 전경. [사진=광산구청]

현재 종량제봉투 최대 규격은 75리터로 규정 상 19kg 이하로 배출해야 하지만, 쓰레기를 압축해 배출하면서 실제론 25kg 이상인 경우도 많아 환경직 직원들의 개선 요구가 많았다.

또 동물 뼈·어패류 껍데기·반려동물 배변 패드·기저귀 등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나 종량제봉투 최대용량까지 모아 버리면 악취나 벌레 발생의 원인이 되는 등 최소규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광산구는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지역 주민과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 종량제봉투 75리터를 폐지하고 최대규격을 50리터로 낮추는 것에 대한 찬성 응답이 87.5%로 매우 높았다. 3리터 도입(안)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 중 52.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 의견과 청소 환경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 등을 종합해 75리터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청소 환경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주민 생활편의 향상을 반영해 종량제봉투 운영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달라진 종량제봉투 체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 결정의 내용을 주민에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