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다시 갈아치웠다.
1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8월 한 달 간 매출 5148억 대만달러(약 21조827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 급증했고, 전월과 비교해도 10.1%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TSMC의 월간 매출은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매출 4675억8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44.7% 증가했다. 6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7.9% 뛰었다.
실적을 끌어올리는 것은 AI다. AI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서버 프로세서 주문이 몰리면서 TSMC의 5나노·4나노·3나노 등 첨단 공정 생산능력은 사실상 포화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TSMC는 이미 지난 2분기 매출 40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7% 성장했다. 특히 7나노 이하 첨단공정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3나노가 30%, 5나노가 33%에 달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도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AI 관련 수요가 "계속해서 극도로 견조하다(extremely robust)"고 강조했다.
AI 모델 확산으로 필요한 연산량이 늘면서 첨단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TSMC는 이에 올해 연간 매출이 미국 달러 기준 전년보다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BC도 TSMC의 고성장에 대해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반도체 업체들의 주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첨단공정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며 "3분기에도 2나노 공정의 빠른 양산 확대를 포함해 첨단공정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만 상장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매월 매출을 공개해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