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사가던 '비쵸비'⋯이젠 日·美 코스트코서 판다

한국서 사가던 '비쵸비'⋯이젠 日·美 코스트코서 판다

"방한 관광객 입소문 타고 인기"⋯1~8월 매출 53% 증가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오리온은 오는 10월 일본 코스트코 37개점에 자사 제품 '비쵸비'를 동시 입점시키고 내년 초 미국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리온 비쵸비를 구매하는 일본 관광객 모습. [사진=오리온]

한국을 방문해 비쵸비를 경험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현지 수요로 이어지자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비쵸비는 비스킷 사이에 통초콜릿을 넣은 제품이다.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여행 기념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판매가 집중되는 장소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비쵸비 매출 상위 10개 판매처에는 서울역과 부산 자갈치시장, 잠실 석촌호수 일대, 김포·인천공항, 제주 등 주요 관광·교통 거점이 포함됐다.

이들 판매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쵸비 누적 매출도 53% 늘었다.

주목할 점은 해외에서 먼저 제품을 판매해 국내로 인지도를 확산시키는 일반적인 수출 방식과 반대 흐름을 보였다는 점이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국내에서 제품을 접하고 자국으로 돌아가 입소문을 내면서 해외 판매로 연결되는 구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리온은 지난 4월 익산공장에 비쵸비 생산라인을 추가해 생산능력을 기존의 약 2배로 확대했다. 늘어난 생산 여력을 국내 공급 안정과 수출 확대에 동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품력을 검증한 뒤 해외 주요 유통채널을 공략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꼬북칩, 참붕어빵의 성공 방식을 비쵸비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라며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비쵸비를 글로벌 K-과자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