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화도시 밀양에 모인다”…대구 수성구, ‘뚜비·공예·시각예술’로 승부

“전국 문화도시 밀양에 모인다”…대구 수성구, ‘뚜비·공예·시각예술’로 승부

10~13일 전국문화도시 박람회서 ‘문화도시 수성’ 홍보관 운영
전시 넘어 SNS 인증·문화자산 체험까지…김대권 “수성 문화역량 전국에 알릴 것”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전국의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의 문화적 색깔을 겨루는 무대에 대구 수성구가 ‘뚜비’와 공예·시각예술을 들고 나선다.

수성구 수성문화재단은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경남 밀양 밀양강 둔치와 햇살문화캠퍼스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전국문화도시 박람회’에 참가해 ‘문화도시 수성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6 전국문화도시 박람회 홍보 포스터 [사진=수성구]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문화도시협의회, 의장도시인 밀양시가 공동 추진하는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하나된 로컬, 함께 만드는 도시의 미래’다.

전국의 문화도시가 각 지역에서 축적한 문화사업의 성과와 콘텐츠를 공유하고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하는 자리다.

수성문화재단은 이번 박람회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시각예술·공예 사업에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를 결합한다.

수성구가 전국 문화도시 사이에서 내세운 차별화 카드는 결국 ‘공예·시각예술+뚜비’인 셈이다.

홍보관도 전시물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도록 꾸민다.

‘뚜비’ 기념품과 수성구의 시각예술·공예 전시물을 선보이는 한편 현장에서 SNS 방문 인증과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을 진행한다.

수성구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관람객이 수성구의 문화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가 눈길을 끄는 것은 전국 문화도시들의 홍보관만 늘어놓는 행사가 아니라 밀양의 지역문화까지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밀양강 일원에서는 ‘어화 꽃불놀이’와 수상불꽃가무악극 ‘미리미동국’, 밀양지역 투어 등이 진행된다.

밀양 3대 아리랑 축제와 청소년 인성문화페스타도 연계해 박람회 기간 도시 전체를 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지난해 열린 전국문화도시 박람회에서 수성구가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수성구]

결국 이번 박람회는 지역마다 무엇을 문화자산으로 키우고, 그것을 얼마나 매력적인 콘텐츠로 만들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로컬 문화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수성구 역시 ‘대한민국 문화도시’라는 이름을 얻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만의 문화적 색깔을 전국에 각인시키는 것이 과제다.

특히 공예와 시각예술을 지역 예술가의 창작활동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캐릭터·관광·체험 콘텐츠와 연결한다면 문화도시 사업의 외연도 더욱 넓힐 수 있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홍보관 운영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수성구의 문화적 역량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프로그램을 넓혀 공예·시각예술 중심 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