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李 '임기 제한' 발언…연임하지 않겠다는 뜻"

靑 "李 '임기 제한' 발언…연임하지 않겠다는 뜻"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연임 자체가 불가능한 사안"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여...파병 외 다른 방식도"
김승원·용혜인 논란 "청문회 후 '국민 눈높이'로 판단"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10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신임 국무조정실장 임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 2026.7.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청와대가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 대통령의 발언을 '연임 안 한다'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성 수석은 "헌법, 법치주의의 기본은 권력자의 의지나 선의가 아니라 헌법이나 법률, 규범에 의해 권력자의 어떤 뜻을 구속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대통령께서 하는 말씀도 이미 헌법적인 질서 속에서는 임기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항간에서 얘기하는 연임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사안이고 검토될 수도 없는 사안이라는 말씀을 하신 걸로 저는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 방문 중인 지난 9일(현지 시각)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임기 초 순방 일정을 많이 잡은 이유를 설명하며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빨리 (정상 외교를) 시작을 해야 그 효과를 오랫동안 누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보다 명확하게 '연임 불가 선언'을 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에 대해선 "동포간담회 자리가 아니라 다른 공개적으로 국민과 만나는 자리에서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기본적으로는 대통령이 연임하지 않겠다고 해서 대통령 연임이 금지되는 게 아니다. 헌법에 이미 금지돼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와 관련해선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 방식을 놓고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구체적 방식은 아직 최종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파병의 방식으로 전투병이나 비전투병(을 보내는) 부분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방식의 기여 방안도 한번 지혜롭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승원·용혜인 두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본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 수석은 "여러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질문과 의혹이 있고, 판단에 대한 명확한 답변도 있다"며 "청문, 묻고 답하는 공식적인 절차 속에서 후보자의 말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절차를 거치고 난 이후 국민의 눈높이를 바탕으로 청와대는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