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하천 수질 개선 본격화…비점오염 저감사업 확대

부산 도심하천 수질 개선 본격화…비점오염 저감사업 확대

관리지역 11개 소유역 대상
내년 국고보조율 70%로 상향…시비 부담 완화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비가 내릴 때 도로와 주차장 등에 쌓인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을 줄이기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낸다. 관련 시행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국고 지원을 기반으로 도심하천 수질 개선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부산광역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비점오염원은 비가 내릴 때 도로, 주차장 등 불특정 장소에 축적된 오염물질이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말한다.

비점오염저감사업 구간. [사진=부산광역시]

부산시는 도심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23년 1월 동천과 가야천, 전포천, 부전천, 호계천, 온천천, 동래천, 괴정천, 삼락천, 감천천, 학장천 등 11개 소유역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현재 진행 중인 동천본류와 부전천 사업을 포함해 11개 소유역 전반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저영향개발(LID) 등 다양한 저감기법을 적용해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일 계획이다.

시는 관리유량구간에서 총인(T-P) 부하량을 최소 5%에서 최대 20% 이상 낮추는 것을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관리유량구간은 전체 유량 가운데 상위 5~40%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정부 승인을 계기로 사업비 확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에서 추진하는 저감사업은 국고보조금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게 됐으며, 특히 2027년부터 국고보조율이 기존 50%에서 70%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부산시의 재정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내년 사업 추진을 위해 동천·부전천·학장천 등 3개 소유역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신청하고 국비 확보에 나섰다.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우선 사업 대상지에서 사업을 추진한 뒤 나머지 관리지역으로 저감사업을 확대해 도심하천의 수질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