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차세대 항공기 부품의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는 기반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한 실증 인프라를 마련해 지역 항공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항공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우주항공청(KASA)이 주관하는 ‘차세대 항공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지원 기반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16일 공모사업 선정 이후 9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차세대 항공 기체부품 개발을 위한 실증 인프라 구축과 기업 기술지원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에는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한국해양대학교, 동아대학교,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이 공동개발기관으로 협력한다.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연계해 항공부품 제조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다. 총 215억원을 투입하며 국비 150억원, 시비 65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핵심은 차세대 항공기 부품을 실제 제조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다. 시는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와 연계해 대형 복합재 기체구조물의 고속생산 기술과 첨단 제조공정을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항공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민항기 시장 확대와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제조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지원도 기술개발 단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인증과 기술자문 등 제품 개발 전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공동개발(RSP) 참여 기회도 마련한다.
특히 지역 항공기업이 기존 제조 역량을 고부가가치 기체부품 분야로 확장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동 기술협력과 네트워킹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항공기업의 첨단제조 기술력을 높이고 국제공동개발 참여 기반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