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뒤늦게 한글을 익힌 손으로 자신의 삶을 한 글자씩 써 내려갔다.
배우지 못했던 시간과 글을 알게 된 뒤 달라진 일상,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시와 엽서 179편에 담겨 세상 앞에 선다.

대구행복진흥원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2026 대구 문해의 달 선포식 및 시화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의 배움의 결실을 축하하고 문해교육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와 대구시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대구행복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시화전 주제는 ‘문해, 배움의 시간을 담다’다.
대구지역 35개 문해교육기관에서 시화 110점과 엽서 69점 등 모두 179점이 출품됐다.
작품에는 글을 배우기까지 학습자들이 지나온 삶의 여정과 배움 이후 달라진 일상, 소중한 순간들이 담겼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학습자들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대구시장상, 대구시의회의장상, 대구시교육감상 등 모두 22개 부문에 걸쳐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에서는 우수작 시 낭송과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올해는 작품을 보여주는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행사장 로비에 DID(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설치해 출품작을 디지털 화면으로 선보인다.
성인 학습자들이 종이 액자가 아닌 디지털 화면을 통해 자신이 직접 쓴 작품을 확인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매체까지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서준혁 대구행복진흥원 평생교육사업팀장은 “배움의 용기를 내어주신 학습자분들께 깊은 존경을 보낸다”며 “배움의 끈이 끊기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문해교육 지원에 실무진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