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한낮의 햇살은 아직 따갑지만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에는 어느새 가을 기운이 묻어난다. 무더위에 미뤄뒀던 걷기 여행을 다시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매월 소개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9월 주제로 초가을 산책 명소 3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푸른 동해를 끼고 걷는 영덕 블루로드, 고즈넉한 강변 풍경을 품은 안동 호반나들이길,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구미 금오산 올레길이다.

◆ 파도 소리 따라 걷는다…영덕 블루로드
영덕 블루로드는 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영덕의 대표적인 걷기 명소다. 선선한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를 곁에 두고 몽돌해변과 모래사장, 기암절벽 등 다양한 해안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영덕해맞이공원의 창포말등대는 대게 집게발을 형상화한 독특한 모습으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끈다. 경정리 일대에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퇴적 지형도 살펴볼 수 있다.
축산항 인근 블루로드 현수교와 죽도산 전망대도 주요 볼거리다. 죽도산 전망대에 오르면 축산항과 푸른 동해가 한눈에 펼쳐진다.
◆강과 숲 사이로…안동 호반나들이길
안동 호반나들이길은 안동댐 아래 낙동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다.
나무 데크길과 흙길을 따라 걸으며 강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볍게 찾기에 좋다.
인근에는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인 월영교가 자리한다. 목책교 위에서 강변 풍경을 감상하고 문보트가 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스치는 바람과 잔잔한 강물이 어우러져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금오산이 호수에 담긴다…구미 금오산 올레길
구미 금오산 올레길은 금오산 자락의 금오산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약 2.7㎞의 순환형 수변 산책로다.
흙길과 수변 데크길이 이어져 있어 큰 부담 없이 걸으며 금오산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맑은 날에는 금오산의 산세와 하늘이 호수 수면에 비쳐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부잔교 구간에서는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느낌도 경험할 수 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금오산 올레길의 장점이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은 경북의 아름다운 자연을 걸으며 즐기기 좋은 시기"라며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경북의 다채로운 걷기 명소에서 일상의 피로를 덜어내고 건강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