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국채금리 동반 급등⋯뉴욕증시 3일 연속 하락

유가·국채금리 동반 급등⋯뉴욕증시 3일 연속 하락

다우 0.77%·S&P500 0.48%·나스닥 0.64% 하락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미 국채금리까지 치솟으면서 증시를 압박한 영향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내린 5만2380.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 하락한 7636.3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0.64% 떨어진 2만6253.34에 장을 마쳤다.

중동발 긴장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25% 상승한 96.0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우려로 이어졌다.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9월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국채금리 급등도 증시를 압박했다.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조기매입) 규모를 최대 60억달러로 늘렸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다.

이에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4.85%를 넘어섰다.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