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AI(인공지능)와 로봇 등 차세대 미래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SLW 2026)'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첨단기술이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 체험하고 미래도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SLW 2026'을 내달 6~8일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3회째인 SLW에는 국내외 약 500개 도시와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AI, 로봇,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등 첨단기술이 도시와 시민의 삶에 만들어 낼 변화를 다양한 전시와 체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선보인다.
전시 공간도 지난해보다 46% 확대해 코엑스 1층 A·B홀 전관을 사용한다. 특히 올해는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로봇이나 모빌리티 등을 통해 현실에서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 '피지컬 AI' 체험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전시장인 'SLW 쇼룸'은 △세종대로와 △양재·수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북촌한옥마을 △서울역 △서울도서관 △한강 △광화문 등 서울의 대표 공간 8곳을 미래도시 모습으로 재구성한다.
양재·수서 존에서는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목업 등 로봇 기술을 소개하고, 서울역 존에서는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기술과 조종 시뮬레이터를 체험할 수 있다.
한강 존에서는 AI 수질분석과 라이다 센서 등 도시 환경과 안전을 관리하는 기술을, 광화문 존에서는 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한 미래 행정서비스를 선보인다.
아울러 도쿄관과 베이징관도 새롭게 마련해 동북아 주요 도시의 혁신기술과 스마트도시 정책을 소개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서울AI로봇쇼'도 규모를 확대한다.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자율주행 로봇 등을 비롯해 산업·재난안전·생활 분야에서 활용되는 로봇 기술과 로봇 공연,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인 마크 레이버트 RAI연구소 소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창립자인 레이버트 소장은 '사람 중심 도시를 위한 피지컬 AI: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의 미래'를 주제로 로봇 기술의 발전과 도시에서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는 전 세계 56개국 133개 도시에서 210건이 접수됐으며, 최종 심사를 거쳐 프로젝트·리더십·특별상 등 21개 상을 시상한다.
AI와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는 컨퍼런스와 포럼도 열린다. '서울 빅데이터 포럼', '피지컬 AI 포럼' 등 18개 프로그램에서 데이터 기반 도시정책과 AI, 피지컬 AI, 글로벌 도시 협력 등을 논의한다.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국내 기업이 AI·로봇 등 혁신기술을 해외 도시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PYC(Present for Your City)'와 국내외 바이어·투자자를 연결하는 'IR 밋업'을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SLW는 AI와 로봇이 바꾸는 미래도시를 시민이 직접 경험하는 자리"라며 "서울AI재단은 혁신기술이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미래도시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도시와 시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서울의 정책과 기술, 기업의 혁신을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