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노무·세무, 콩트로 쉽게”… 해남서 열린 소상공인 맞춤형 콘서트 ‘호응’

“어려운 노무·세무, 콩트로 쉽게”… 해남서 열린 소상공인 맞춤형 콘서트 ‘호응’

해남문화예술회관서 개최… 해남군소상공인연합회,해남군 주최·해남우리신협 후원

[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법률과 제도의 문턱 앞에서 막막함을 호소하던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해남군소상공인연합회와 해남우리신협이 머리를 맞댔다. 딱딱한 주입식 강의를 벗어던지고 콩트와 질의응답을 곁들인 이색 소통 무대가 펼쳐져 상인들의 발길을 끌었다.

해남군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하고 해남우리신협이 후원한 ‘소상공인 노무법·세무법 콘서트’가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노무법 세무법 콘서트를 진행중이다. (좌 서정훈 해남군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우 김영숙 해남우리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사진=한승엽기자]

이번 행사는 사업장 운영 시 수시로 바뀌는 노동·세법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과징금을 물거나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마련됐다. 지난 2024년 첫 회를 개최한 데 이어, 상인들의 실무 이해도를 더욱 확실히 높이기 위해 2년 만에 다시 준비한 자리다.

◆ 콩트와 영상으로 풀어낸 알기 쉬운 ‘토크 콘서트’

이날 콘서트는 전문 강사 3인이 무대에 올라 기존의 경직된 강의 틀을 깨고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흥미롭게 진행됐다.

강사진은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분쟁 사례를 짧은 콩트로 재연하고 시각 영상 자료를 곁들여 청중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참석한 상인들과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쌍방향 소통 시간을 가지며 일상적인 경영 활동 속 궁금증을 즉석에서 풀어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많은 상인들이 직원 채용에 따른 노무 분쟁이나 사업 승계·증여세 문제 등으로 고민하면서도 법이 어려워 대처하지 못하다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상인들이 법적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교육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 분쟁 예방… 신협 “든든한 금융 동반자 될 것”

실제로 소상공인 현장에서는 아르바이트나 직원을 고용할 때 서면 근로계약서 작성을 누락해 노동청 진정이 접수되거나, 세법 미숙지로 가산세를 무는 등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번 콘서트는 이러한 현장의 고질적인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를 함께 준비한 김영숙 해남우리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원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근로계약 체결 등 기본적인 노동 관련 절차를 체계적으로 갖추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협의 뿌리가 지역과 서민에 있는 만큼, 금융 본연의 역할을 넘어 골목상권과 늘 함께 호흡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정훈 해남군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앞으로도 행정과 금융기관 등 유관 단체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지역 영세 상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실무 교육과 경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