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순천시장 ‘기업 제1호 영업사원’ 본격화…최대 7억 금융지원

손훈모 순천시장 ‘기업 제1호 영업사원’ 본격화…최대 7억 금융지원

중소 제조기업 경영자금 최대 5억원·보증서 발급 시 7억원
2년간 이자 4~4.5% 지원…고금리 속 기업 금융부담 완화
신성장산업과, 기업 현장 수요 반영한 ‘선제적 정책 발굴’ 강화
금융·투자·기술부터 미래 주력산업까지 기업 성장 생태계 구축

[아이뉴스24 이경환 기자]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순천시가 기업의 금융비용을 직접 낮추는 지원에 나선다.

특히 민선9기 출범 이후 ‘순천시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손훈모 시장이 기업 유치뿐 아니라 기존 지역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민생경제 든든한 지원’… 기업 금융부담 확! 낮춘다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덜고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와 성장에 나설 수 있도록 중소기업 이자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순천시에서 2년 이상 가동 중인 제조업체다. 기업이 시와 협약한 금융기관에서 경영자금을 융자받을 경우 순천시가 이자의 일부를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5억원,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발급받을 경우 최대 7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시는 최초 2년 동안 일반기업에는 연 4%, 우대기업에는 **연 4.5%**의 이자를 지원한다.

상환방식 역시 기업의 자금 사정을 고려했다. ‘2년 거치 일시상환’ 또는 ‘2년 거치 2년 분할상환’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분할상환의 경우 최초 2년간 원금상환을 유예한 뒤 이후 2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어 최대 4년간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신성장산업과, 기업 기다리지 않고 ‘먼저 정책 찾는다’

이번 금융지원과 함께 주목할 부분은 순천시 신성장산업과의 역할이다.

민선9기 순천시가 미래경제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기업이 지원을 요청한 뒤 행정이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사전에 찾아 제도화하는 선제적인 기업지원 행정이 중요해지고 있다.

신성장산업과를 중심으로 기업 현장의 금융·인력·기술·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기존 지원제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새로운 사업으로 발굴해 나간다면 기업이 체감하는 행정지원의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순천이 기존 생태·정원·관광도시를 넘어 첨단산업과 제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방위산업을 비롯한 신성장산업 발굴과 관련 기업 유치, 기존 기업의 기술고도화 및 투자 확대를 하나의 산업정책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한 기업유치 경쟁을 넘어 ‘순천에 들어온 기업이 실제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향후 신성장산업과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지원에서 투자·기술·인재까지 연결

이자지원 사업 역시 이러한 기업 성장정책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구입과 인건비, 설비투자 등에 지속적인 운전자금이 필요한 만큼 금융비용을 낮춰주면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기술개발과 설비 확충, 신규 고용에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순천시가 앞으로 금융지원과 함께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기술개발, 투자, 인력양성, 판로개척 등을 연계한다면 개별 지원사업의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는 손훈모 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기술·인재·기업이 모여드는 미래경제 중심도시’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기업을 유치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성장한 기업이 다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는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손훈모 시장은 “기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든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순천시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기업 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앞으로도 중소기업 이자지원부터 방위산업 등 주력 산업 육성까지 기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적기에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투자·기술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성장산업과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맞춰 한발 앞선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경우 순천의 산업구조 전환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민선9기 순천시 기업정책의 성패는 기업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행정이 아니라 기업에 먼저 다가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고, 필요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중소기업 이자지원 사업은 그러한 ‘기업이 체감하는 행정’으로 전환하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이경환 기자(kh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