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경복궁에서 중국식 의상을 뜻하는 '한푸' 등을 입고 관람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발견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경복궁에서 중국 황제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는 관광객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은 것으로, SNS를 확인해 보니 한 중국인이 중국 황제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광화문 월대를 걷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서 교수는 최근 일부 중국 여성 인플루언서들이 한족 의상인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 교수는 "최근 경복궁에서는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를 입고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자신들의 전통 의상을 입고 다닐 수는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한복과 중국의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인데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활보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현재 웨이보, 샤오홍슈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도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방문한 사진과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다"며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글로벌 매너'부터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은 타국의 문화유산을 방문할 때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중국인들의 해외 민폐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경복궁에서는 웬만하면 한복을 입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