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가 바이오산업 대전환으로 대한민국 미래 30년을 이끌 글로벌 혁신허브를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는 9일 도청에서 ‘충북 바이오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고, ‘충북 NEXT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바이오산업 혁신허브 완성’을 비전으로 △NEXT 바이오 경쟁력 확보 △선순환 혁신 플랫폼 구축 △지속성장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9대 핵심과제·89개 사업에 총 3조1062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3만명, 생산유발액 4조4000억원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인 오석송 충북바이오산업협의체 회장은 “충북 바이오산업의 미래 비전은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실현해 나가야 공동 목표”라며 “충북바이오산업협의체도 그 중심에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병원 지원 기관을 연결하고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지난 30년이 오송을 중심으로 충북 바이오의 산업 기반을 다져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0년은 ‘충북 바이오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의 대도약을 이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국내에 바이오라는 용어가 생소하던 지난 1990년대부터 일찌감치 바이오산업에 주목했다.
1994년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기술 혁신방안’을 수립하자, 충북은 발 빠르게 청주 오송 일원을 보건의료기능의 국가적 시범 클러스터로 제안했고, 같은해 11월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가 ‘국가 유일 생명과학단지’로 지정됐다. 작은 농촌마을이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태동한 순간이었다.
외환위기(IMF 사태)를 만나면서 오송단지 개발 계획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002년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불씨를 되살렸다.
이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입주하면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현재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혁신기관, 기업 등 260여 개 기관·기업이 집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성장했다.
이제 충북도는 기존의 강한 제조 기반에 연구개발(R&D)·미래 신기술과 인재·창업·투자 역량을 더하는 ‘바이오 대전환’에 나선다.
특히 한국새빛가속기가 들어서는 오창과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연결하고, 그 성과를 도내 11개 시·군으로 확산해 충북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판을 연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대전환의 골격은 오송·오창을 잇는 바이오 R&D 혁신축이다.
오송에 항체의약품 특화 AI(인공지능) 바이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유전자·세포치료, AI 기반 차세대 독성예측평가와 이중항체 공정실증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사업화 기반을 강화한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의료기기·천연물·화장품 등 기존 주력 산업도 고도화한다.
특히 오창 한국새빛가속기와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연계한 바이오 융합 프로젝트를 발굴해 충북의 바이오 R&D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궁긍적으로는 오송을 중심으로 축적한 바이오산업의 성과를 11개 시·군 전체로 확장한다. 청주·진천·음성·충주를 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중심의 레드바이오 축으로, 제천·단양·괴산·증평·보은·옥천·영동을 천연물·기능성식품·산림생명자원 중심의 그린바이오 축으로 연결해 충북 전역을 하나의 바이오 ‘원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한국새빛가속기가 들어서는 오창과 오송이 하나의 축으로 이어지는 지금이야말로 충북 바이오가 판을 키울 절호의 기회”라며 “R&D부터 인재·창업·투자·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자생적인 혁신생태계를 만들고 11개 시군의 강점을 하나로 연결해 오송을 넘어 충북 전체를 하나의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