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기아가 오토랜드 화성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허브로 삼고 연 2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기아는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 화성에서 '기아 PBV 생산 허브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아는 이날 조립, 물류, 검사 공정 전반에 적용된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 기본차 개발과 연계한 컨버전 전용 개발 체계, PBV 컨버전 센터 운영 현황, 외부 특장사 기술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의 PBV 전용 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에 다차종 유연 생산 시스템, 최적의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기반 차세대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의 다양한 목적과 사용 환경에 따라 세분화되는 PBV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화성 이보 플랜트는 PV5를 양산 중인 이스트 플랜트와 향후 대형 전동화 PBV인 PV7·PV9 생산을 담당할 웨스트 플랜트로 구성된다.
PV5는 올해 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만9000대 이상 판매됐으며 오토랜드 화성은 PV5에 이어 PV7, PV9 생산도 담당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보 플랜트 이스트 차체공장에 차체의 주요 골격과 외관을 구성하는 부품을 단계별로 조립하는 '4-벅(Buck) 순차 조립 공법'을 적용했다.
4-벅 순차 조립 공법은 기존에 하나의 주요 공정에서 진행하던 차체 조립을 차량 내부 골격과 측면 구조를 구성하는 인너벅·레일벅, 외관 패널과 루프 구조를 조립하는 아우터벅·루프벅 등 4개 공정으로 세분화해 순차적으로 생산하는 공법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다양한 차량 제원과 사양 변화에 대응하고 부위별로 최적의 용접 조건을 구현해 차체 강성과 내구 성능을 한층 높인 PBV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또 조립, 용접, 차체 이송, 부품 공급 등 생산 공정 전반에 로보틱스 기반의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고 비전 시스템과 스마트 태그에 기반해 차량별 품질 이력을 관리한다.

향후 PV7 등 대형 전동화 PBV 생산을 담당할 이보 플랜트 웨스트는 기존 이스트 플랜트의 다차종 유연 생산, 자동화,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기술을 계승하는 동시에 더 큰 차체와 늘어나는 차량 사양, 복잡해지는 부품 물류에 대응하기 위해 한층 고도화된 생산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고객 수요에 맞춰 특화 개발한 컨버전 모델을 완성차 생산 이후 이뤄지는 별도 개조가 아닌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고려해야 하는 PBV 핵심 경쟁력으로 정의했다.
이에 따라 기본차와 컨버전 모델을 병행 개발하는 'PBV 컨버전 전용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오토랜드 화성에서 생산된 기본차가 PBV 컨버전 센터에서 고객 목적에 맞는 모델로 확장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PBV 컨버전 센터는 조립센터에 설치된 98개의 작업셀과 14개의 검사셀을 통해 PV5 프라임, PV5 오픈베드, PV5 크루밴, PV5 내장·냉동탑차, PV5 계약 기반 모델을 포함해 PV5·PV7·PV9 기반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
소득영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장은 "오토랜드 화성은 차량을 만드는 공장을 넘어 고객과 파트너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요구를 모빌리티로 실현하는 PBV 생산 허브"라며 "기아는 스마트 제조기술과 컨버전 생태계를 지속 고도화해 고객에게는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파트너사와 함께 모빌리티의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