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외교관과 중국 전문 기자가 각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입체적인 진면목을 담아낸 신간이 출간됐다.
푸른길 출판사는 9일 최강석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부총영사와 최고봉 아주경제 중국총괄법인장이 공동 집필한 ‘차이나 왕수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약 30년간 베이징·광저우·선양·상하이·칭다오 등 주요 도시를 거친 외교관과 한중 교류 현장을 취재해 온 전문 기자가 1년간 기록을 모아 생생한 중국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단편적인 뉴스나 하나의 장면만으로 중국을 단정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부동산 침체와 청년 실업이라는 위기론 뒤편에서 새로운 산업 기회가 싹트고, 한 도시가 정체하는 동안 다른 도시는 급성장하는 중국 특유의 복합성을 지역·산업·세대·상황별 맥락으로 짚어낸다.
책은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다. 최강석 저자의 '중국 도시 왕수다'는 5대 주요 도시를 시간순으로 둘러보며 베이징의 순환도로, 광저우의 공유경제, 선양의 중공업, 상하이의 모바일 결제, 칭다오의 한중 교류 등 도시별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한다.
최고봉 저자는 성장의 시대에서 생존의 시대로 전환되는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탕핑'으로 대표되는 청년 세대의 고뇌와 치열해진 시장 환경 속 현지화 전략 등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현실을 전한다.
후반부에서는 '996' 근무 문화, 위챗과 QR 결제, 초고속 배달, 왕홍 및 라이브커머스, 한푸 등 중국인의 일상을 다채롭게 조명해 사회 작동 원리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거창한 이론 대신 편안한 대화 형식(왕수다)을 취하면서도, 책은 "우리가 아는 중국은 전체인가, 일부인가"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대중국 비즈니스 실무자부터 유학생, 단편적 뉴스 너머의 진짜 중국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