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EU와 무역·안보 협력 확대…美 의존 줄인다

캐나다, EU와 무역·안보 협력 확대…美 의존 줄인다

국방·공급망·핵심광물 협력 추진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캐나다가 유럽연합(EU)과 무역·안보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 갈등이 깊어지자 유럽과의 관계 강화에 나선 것이다.

캐나다 국기. [사진=픽사베이]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와 EU는 국방과 공급망, 핵심 원자재 등을 아우르는 협력 구상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1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연례 국정연설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이 자리에 참석한다. 이튿날에는 유럽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논의 범위는 넓다. 양측은 국방과 우주, 과학 연구를 비롯해 무역과 안보, 공급망, 핵심 원자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미 지난해 EU 역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1500억유로(약 234조원) 규모의 EU 군사조달기금에 참여했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과 캐나다가 보복 관세를 주고받는 상황에서 나왔다. 캐나다는 이날 276억캐나다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 의존도를 줄이는 데 비용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 경제 관계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