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10월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0월 1일 테크비즈니스 부문 산하에 헬스케어 조직을 신설한다.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가 인수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기업 세나클의 위의석·박찬희 공동대표가 이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 조직명과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조직 개편은 세나클이 보유한 의료 서비스 전문성과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등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세나클은 1차 의료기관을 위한 클라우드 EMR 서비스 오름차트, 환자용 건강 관리앱 클레 등을 제공하며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진료 과목을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세나클에 추가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세나클의 EMR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결합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진료 경험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의료 AI를 미래 사업으로 꼽아왔다. 앞서 지난해 3월 이 의장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디지털 바이오 혁신 포럼 2025' 특별 강연에서 "의료 AI 투자에 진심"이라며 "앞으로 AI라는 시대에 네이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산업을 끌고 나갈지 고민 끝에 여기(의료)에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올해 들어 헬스케어 연구개발 등 관련 역량을 본사로 모으고 있다. 의료 특화 AI 모델 개발 등을 담당하던 어플라이드 AI 그룹은 지난 3월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부문으로 옮겼다. 신설 조직이 출범하면 의료 AI 기술과 세나클의 사업 기반을 한 조직 안에서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관련해 "세나클의 전문성과 네이버가 보유한 서비스·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더 큰 사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