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제, 반도체 호조 속 소비·투자 부진 ‘그림자’

충북 경제, 반도체 호조 속 소비·투자 부진 ‘그림자’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충북경제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와 투자 부진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펴낸 ‘2026년 7~8월 중 충북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충북지역 실물경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제조업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개선세가 지속됐다.

충북지역 실물경기지표. [사진=한국은행 충북본부]

제조업 생산과 수출 실적만 놓고 보면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반도체 쏠림 현상으로 착시 효과와 소비 위축은 지속 성장 가능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먼저 7월 중 반도체를 제외한 식료품과 화학제품 등 다른 주요 산업은 오히려 생산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제조업 생산은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 기준 충북지역 개인의 역내 소비는 전년동기대비 1.2% 줄어들었다.

고용 시장은 취업자 수가 늘었으나, 증가세가 60세 이상과 서비스업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소비자물가가 3%대 상승률을 이어가며 가계의 소비심리 개선 흐름을 약화시켰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이는 자영업 분야 금융 지원과 역내 소비 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

또 반도체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에너지 등 첨단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균형 잡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중장기적 과제로 꼽힌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