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노조 "차기 이사장 보은·낙하산 인사 안돼"

부산시설공단 노조 "차기 이사장 보은·낙하산 인사 안돼"

"공정한 검증으로 실력·전문성 갖춘 인사 추천돼야"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시설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노조가 낙하산 인사 관행을 끊고, 전문성을 갖춘 제대로 된 인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8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설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에는 총 10명이 지원했다.

시설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 중 6명을 대상으로 오는 9일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면접 대상 6명에는 내부 출신 인사와 언론인, 정치인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설공단 전경. [사진=부산시설공단]

이같은 상황에서 부산시설공단 노조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전문 역량을 갖춘 인사를 최종 후보로 추천해야 한다고 임원추천위원회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부산시설공단은 교량, 터널, 도로, 공원 등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주요 인프라를 365일 24시간 단 1초의 멈춤도 없이 관리하는 시민 최접점 기관"이라며 "공단을 이끌어갈 수장은 단순 자리만 지키는 관리자가 아닌, 고도의 실무적 전문성과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형식적인 절차에 그쳐서는 안 되며,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전문 역량을 갖춘 인사가 후보로 추천될 수 있도록 임원추천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임명권자인 전재수 부산시장을 향해서도 '능력을 고려하는 실용주의적 인사'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공정한 경쟁 속에서 공단의 미래와 시민 안전을 책임질 인사가 추천된다면, 부산시정의 성공과 공단의 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협력하고 헌신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러한 원칙이 무너지고 시설관리에 대한 비전문 인사가 추천·임명된다면 조직의 안정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임명 반대 행동으로 즉각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