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시설이나 위탁가정을 떠났다고 아이에 대한 사회의 책임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경북 경산시가 보호아동은 물론 보호가 끝난 아동까지 직접 찾아가 생활과 안전 상태를 살핀다.
경산시는 관내 보호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고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보호아동 실태조사와 보호체계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4일간 진행된다.
대상은 아동시설과 가정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보호아동과 최근 3년 이내 보호가 종료된 아동 등 모두 77명이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서류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동시설과 가정위탁가정 등을 직접 찾아 건강상태와 양육환경, 학교생활, 심리·정서적 안정 상태 등 일상생활 전반을 들여다본다.
특히 경산시는 ‘보호종료 이후’를 안전망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보호가 끝난 아동에 대해서는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연계해 주거와 취업, 건강 등 자립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학대나 방임, 건강 이상 등 위험신호가 발견되면 의료기관과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기관과 즉시 연계해 보호와 지원에 들어간다.
단순 실태조사를 넘어 ‘위기 발견→긴급 보호·지원→사후관리→자립’으로 이어지는 끊김 없는 보호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아이들의 안전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작은 위험신호도 놓치지 않고 단 한 명의 아동도 방임되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과 경찰서, 의료기관이 힘을 모아 단단하고 촘촘한 아동 안전망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