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결혼을 생각 중인 여자친구가 공방을 운영하는 척만 하는 이른바 '위장백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위장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라는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30대 중반으로, 1년 넘게 만난 또래 여자친구 B씨와 결혼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회사원이었던 A씨는 캔들 공방을 하고 있다는 B씨에게 호감을 가졌고, B씨의 공방에도 자주 들렀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B씨의 캔들 공방이 실제로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B씨가 백수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모님이 차려준 가게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공방 월세와 기타 비용 모두 부모님이 감당했고, B씨는 캔들 만드는 실력도 부족해 강의도 나갈 수 없는 처지였다.
A씨는 B씨가 그 나이가 되도록 부모님 카드로 생활하는 백수였다는 사실에 놀랐고, B씨에게 그정도 재정적 지원을 해줄 수 있는 B씨의 부모님에게 놀랐다. B씨의 부모님은 꼬마빌딩 한 채를 갖고 있는 건물주였다.

A씨는 "B씨 부모님이 재력이 있는 건 맞지만, 지금까지 공방을 한다고 속였던 것을 보면 앞으로 결혼해서 좋은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살짝 걱정된다"며 "생활력도 사실상 제로(0)인 것 같은데,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꾸려나갈 수 있을까"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B씨 부모님이 재력이 있는 것이 다행일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위장백수와 결혼하는 건 좀 그렇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 C씨는 "그래도 B씨 부모님이 진짜 부자라면 결혼해도 지원 팍팍 해줄 것"이라며 "다만 이제 B씨 부모님의 역할을 A씨가 해야할 수 있어 스트레스는 많이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 D씨는 "결혼생활이 부모님 재력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 아이를 낳고 살다 보면 생활력과 자립심이 굉장히 중요해진다"며 "나라면 B씨와의 결혼은 생각해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