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봄감자 생산량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가데이터처가 8일 발표한 '2026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전년 35만 6000톤보다 5000톤(1.5%) 늘었다. 재배면적은 1만4897ha로 전년 1만4927ha보다 30ha(△0.2%) 줄었지만, 10a당 생산량이 2383㎏에서 2424㎏으로 41㎏(1.7%) 늘면서 면적 감소분을 상쇄했다.

봄감자 재배면적은 2023년 1만4699ha에서 2024년 1만5521ha로 반짝 늘었다가 2025년 1만4927ha, 2026년 1만4897ha로 2년 연속 줄었다. 국가데이터처는 타작물 재배 전환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생산량 자체는 2019년 46만 5948톤까지 늘었다가 2022년 30만 3000톤으로 떨어진 뒤 2023년 반등, 2025년 재차 10.5% 감소, 2026년 다시 증가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재배면적 축소라는 구조적 흐름 속에서 생산량은 매년 단수 변동에 좌우되는 양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는 신장기(4월) 저온 피해와 비대기(5월) 일조량 부족으로 10a당 생산량이 전년보다 179㎏(-7.0%) 줄었다. 올해는 반대로 4~5월 평균기온이 14.9℃에서 16.2℃로 8.7% 올랐고, 일조시간은 459.0시간에서 474.0시간으로 3.3%, 강수량은 184.6㎜에서 205.1㎜로 11.1% 각각 늘었다.
세 지표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개선된 점은 지난해 저온·일조 부족이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감자 비대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올해 강수량 증가는 전년도 부진한 기상여건의 정상화로 관측된다.
시도별 생산량은 충남이 6만 2000톤(17.1%)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경북(6만 5000톤, 18.3%)은 올해 4만 9000톤으로 순위가 밀렸다. 전남광주 5만 7000톤(15.7%), 강원 5만 6000톤(15.6%), 경기 3만 9000톤이 뒤를 이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