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 노지감귤 예상량은 지난해보다 7.8% 늘어난 44만 3000톤으로 전망된다. 품질은 관측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김철수)는 2026년 노지감귤 2차 착과상황 관측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달 19일부터 25일까지 도내 320개 과수원 640그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올해 생산예상량은 44만 3300톤 내외(42만 5300~46만 1300톤)로 나타났다. 지난해 41만 900톤보다 3만 2400톤(7.8%) 많은 수준이다.
생산예상량은 재배면적 1만 3972㏊ 가운데 성목이식과 품종 갱신, 고접갱신, 절반 간벌 등으로 열매를 맺지 않는 448㏊를 뺀 1만 3524㏊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나무 한 그루당 평균 열매 수는 909개로 지난해 800개보다 109개, 최근 5년(2021~2025년) 평균 813개보다 96개 많았다.
제주시는 813개로 지난해보다 301개 늘었고, 평년보다 107개 많았다. 한림지역은 지난해보다 7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해거리로 착과량이 적었던 것이 올해 착과량 증가로 이어졌다.
서귀포시는 941개로 지난해보다 80개, 평년보다 43개 많았다. 남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열매 수가 늘었으며, 대정지역은 지난해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열매 크기는 제주시가 41.9㎜로 지난해보다 3.7㎜, 평년보다 2.6㎜ 작았다. 서귀포시는 43.6㎜로 지난해와 같았고 평년보다 0.3㎜ 작았다.
품질은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은 최근 5년 평균보다 낮아 전반적으로 좋은 품질을 유지했다.
당도는 8.5브릭스로 지난해보다 1.1브릭스 상승했고, 최근 5년 평균보다 1.4브릭스 높았다. 산 함량은 3.14%로 지난해보다 0.23%p 높았으나 최근 5년 평균보다는 0.15%p 낮았다.
지역별 당도는 제주시가 9.0브릭스, 서귀포시가 8.1브릭스로 나타났다.
과실이 커지는 시기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7~8월 비가 적게 내려 일조 조건이 좋아지면서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됐다.
농업기술원은 11월 품질과 결점과율 등에 대한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예상량을 통보할 예정이다.
김태균 농업기술원장은 "올해 생산예상량이 지난해보다 7.8% 늘 것으로 예측되지만, 품질이 관측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소비자 만족도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상기상에 따른 생육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 자료에 기반한 신뢰도 높은 관측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