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끼어들 자리는 인사청문회 자리가 아니라 경찰 조사실"이라고 반격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의원을 직접 겨냥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개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의 캐비닛 정치에 가속도가 붙었다. 청문회 끼어들기 시도, 남의 녹취 악마의 편집, 주가조작설 유포까지 다 이유가 있었다"며 "경찰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조작 사건 수사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시판 관리 담당자가 조사받았고, 서버 관리 업체는 압수수색을 받았다"라며 "1년 8개월 동안 멈춰 있던 사건이 강제수사 단계에 들어섰고, 수사기록 유출 의혹으로 공수처 고발도 접수됐다"고 했다.
한 의원의 녹취록 공개에 대해 "수사의 시계가 돌아가자, 캐비닛 정치의 페달을 밟아 시선을 돌리려 한다"며 "정치검찰 출신답게 숙련된 솜씨로 남의 사건을 꺼내 판을 키운다. 검사 시절 별건으로 상대를 흔들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승원 죽이기 악마의 편집 작업'은 더욱더 속도가 빨라졌다"며 "급하면 체하는 법, 김승원 임상 청탁 로비로 판을 키우려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련된 사실까지 드러났다"고 했다.
또 "무대 중앙을 차지하려는 왕자병은 여전하다. 악마의 편집으로 조립한 사건을 띄우고, 마이크가 켜지면 현란한 과장법으로 의혹을 부풀린다"며 "마이크와 플래시 세례를 관심의 총량으로 계산하는 한동훈의 캐비닛 정치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에 대해선 "진실 해명에는 철저히 이중적 태도를 취한다"며 "남들의 4년 전 통화 녹취는 조각조각 해부해 문장 단위로 낭독하고, 가족의 국민의힘 게시판의 게시글은 '링크를 올렸다고 한다'는 전언으로 치부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남을 공격하는 논리를 자기 가족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비겁한 사람을 국민은 이중인격자라 부른다"며 "김 후보자는 한 의원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으니 이에 응하라. 녹취 입수 경로를 국민 앞에서 설명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게시글 작성자가 누구인지 답하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개입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돼 특검의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던 만큼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국민 앞에 소명하라"고 압박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 후보자가 증인 출석을 요구한 데 대해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게 요청한다. 제가 (청문) 위원이 돼도 좋고, 아니면 저를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