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교과서와 영상으로만 바라보던 NASA의 우주개발 현장을 대구 달성군 중학생들이 직접 찾아간다.
달성교육재단은 오는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미국에서 진행하는 ‘2026 달성 청소년 해외 우주과학 캠프’를 앞두고 참가 학생들의 사전교육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달성교육재단이 처음으로 지원하는 해외 과학캠프다.
학생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핵심 연구기관인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아르테미스 우주선의 주요 발사기지인 케네디우주센터 등을 찾아 현지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한다.
특히 NASA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자들과 만나 실제 연구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다. 우주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막연했던 꿈을 구체적인 진로로 연결해 볼 기회다.
지난 6월 달성군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약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비는 재단이 전액 부담한다.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교육비뿐 아니라 항공료까지 전액 지원한다.
경제 여건으로 세계적인 과학 현장을 경험할 기회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문턱을 낮췄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의미다.

준비 과정도 단순한 출국 안내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 초 열린 1차 사전교육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체 일정과 안전수칙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일 2차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미국에서 방문할 대학과 연구소를 조별로 미리 조사해 발표했다. 전문 멘토와 우주과학 전문용어를 영어로 익히고 태양 관측과 화약로켓 발사 실험에도 직접 참여했다.
해외연수를 일회성 견학으로 끝내지 않고 ‘사전 학습→NASA 현장 체험→과학자와의 교류→진로 탐색’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학생들은 다음 달 3일 이른 새벽 미국으로 출발한다. 책에서 배운 우주 탐사의 역사를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고 세계적인 연구기관의 과학자들과 만나는 일주일간의 여정이다.

최재훈 달성교육재단 이사장은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 더 넓은 세상에서 배우고 경험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달성에서 출발하는 중학생들의 시선이 이제 NASA와 우주를 향한다. 이번 7박8일이 단순한 미국 방문을 넘어 누군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첫 번째 ‘우주 꿈’이 될지 주목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