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신 4사, 스타링크 견제⋯EU 위성 주파수 공동참여 검토

유럽 통신 4사, 스타링크 견제⋯EU 위성 주파수 공동참여 검토

도이치텔레콤·오렌지·보다폰·텔레포니카 참여 논의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유럽 주요 통신사들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맞서 EU 위성 주파수 입찰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사진=스페이스X]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도이치텔레콤, 프랑스 오렌지, 영국 보다폰, 스페인 텔레포니카는 EU 위성 주파수 입찰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목표는 위성과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들 통신사는 컨소시엄을 꾸려 EU가 유럽 내 사업자에 배정할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U는 2027년 사용 기한이 끝나는 2㎓ 대역의 재배정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 대역 3분의 1을 유럽 기업 지분이 과반인 사업자에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스타링크는 불리해질 수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유럽 전역에서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지만 자체 주파수 권한은 없기 때문이다.

스타링크는 도이치텔레콤 등 현지 통신사와 위성·휴대전화 직접 연결 서비스를 추진해왔다. 다만 EU가 외국 기업의 주파수 접근을 제한하려는 데에는 반발하고 있다.

EU는 별도로 독자 위성망 '아이리스2(IRIS²)'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주파수의 또 다른 3분의 1은 아이리스2에 배정돼 있다.

아이리스2에는 룩셈부르크 SES, 프랑스 유텔샛, 스페인 히스파사트 등 유럽 위성통신 업체들이 참여한다.

다만 유럽 통신사들의 컨소시엄 구성과 입찰 참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