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값 상승에도 금 매입 규모를 3년 만에 가장 크게 늘렸다. 달러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지난달 65만트로이온스(약 20.2t) 늘었다. 월간 증가량으로는 2023년 이후 최대다.
인민은행의 금 매입은 22개월 연속 이어졌다. 금값이 오른 상황에서도 매입 속도를 높인 것이다.
국제 금값은 지난 8월 한 달간 약 10% 상승했다. 미국의 국채 재매입 확대와 달러화 약세, 인플레이션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이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금 등 대체 자산을 사들이는 이른바 '화폐가치 하락 거래(debasement trade)'도 다시 늘고 있다.
블룸버그는 높은 국채금리가 금값에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국 등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입이 장기적으로 금값 상승 흐름을 이어가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