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오색시장 ‘안전불감증’에 방문객 ‘불안’ 호소

오산 오색시장 ‘안전불감증’에 방문객 ‘불안’ 호소

“주차장 철골 곳곳, 녹과 색깔 벗겨짐 뚜렷”
CODIL, 철재 부식 구조 강도 약화·콘크리트 내부 침식 경고
진입로 바닥 벗겨짐으로 차량 이동 불편 호소도

오색시장 야맥축제 현장 모습. [사진=네이버 블로그]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전국 재래시장 가운데 ‘최고’를 자랑하는 100년 역사의 경기도 ‘오산 오색시장’이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오색시장 공영주차장 곳곳에서 철골 부재의 녹과 색깔 벗겨짐, 누수가 확인되고 있어서다.

그동안 오산시 행정이 시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전시성 행사에만 힘을 쏟아온 결과라는 방문객들의 비난도 늘고 있다.

오색시장 공영주차장의 진입로 하단에 녹이 생겨 철골이 뜯기는 등 부식되고 있다. [사진=김장중 기자]

8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색시장은 지역 내 관광자원을 연계한 독특한 문화관광형 거점시장이자, 시민들의 공유 공간으로 오산시의 자랑거리다.

이곳 공영주차장은 2003년 3월에 58면 주차면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증축해 3층 4단 110면의 주차면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주차장 곳곳의 철골에 녹 현상은 물론 철골 볼트까지 부식이 더해져, 방문객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층간 진입로의 바닥 역시 녹에 따른 부식으로 벗겨짐 현상이 심해 차량 이동도 불편한 상황이다.

층간 진입로가 심한 녹으로 부식돼,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사진=김장중 기자]

23년이 지난 주차장 철골의 녹과 부식에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DIL)에서는 ‘건축 구조물에 발생한 균열은 심한 경우 구조물 붕괴로 이어질 수 있고, 녹을 방치하면 철재 부식으로 구조 강도 약화와 콘크리트 내부 침식 및 균열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오색시장 제1공영주차장은 2025년에 32만 9519대가 이용을 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총 19만 5834대가 주차장을 찾았다.

오색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화성시 동탄 9동의 박 모 씨(46) 부부는 “넓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오색시장을 나들이해서 장을 보기 위해 자주 찾고는 있지만, 매번 주차하다가 보면 철골의 녹이라던가 색깔이 벗겨져 왠지 붕괴 걱정이 앞선다”면서 “방문객이 많은 재래시장 안전에 현 오산시장이 앞장서, 이런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색시장 공영주차장을 잇는 철골 구조물의 철골볼트가 심하게 녹슬어 부식되고 있다. [사진=김장중 기자]

원동에 사는 주부 한 모씨(52)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안전 대책’이 최고의 시정(市政)”이라며 “조용호 시장이 직접 현장을 둘러 전국 최고의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전을 책임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철골의 녹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 사항”이라며 “철골의 녹을 전부 벗기고, 도색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물로 탈바꿈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오산시는 “지난 4월 2일부터 한 달간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공영주차장 정밀점검에서도 주의관찰과 주기적 점검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오산=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