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7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장남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상가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빠진 데 대해 '단순 누락'이라는 후보자 측 해명을 재차 반박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이 올해 6월 30일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7억원에 매입한 것을 공식 인사청문요청안에 한 번도, 두 번도 아니라 세 번이나 은폐했다"며 "누락이나 실수가 아니라 계획적인 고의 은폐"라고 주장했다.
천 권한대행은 장남의 상가가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과 73페이지의 구체적인 '부동산 내역'에서 모두 빠졌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장남이 해당 상가를 구입하면서 개인에게 빌린 채무도 인사청문요청안의 '채무' 항목에서 빠졌다고 추가로 주장했다.
천 권한대행은 "재산목록에 첨부된 등기부 등 자료들은 대부분 8월 말을 기준으로 발급돼 있다"며 "유독 아들이 6월 30일 매입한 분당 양지마을 상가만 빠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의 장남이 지난 6월 30일 양지마을 상가를 7억원에 매입했지만 인사청문요청안 재산 내역에는 해당 부동산이 기재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서 장남의 부동산 내역 관련 사항이 누락된 것을 9월 4일 발견해 즉시 국회와 유관기관에 관련 사실을 설명하고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부동산은 올해 정기 재산신고 이후 취득한 재산이라며 "관련된 지방세 납부 내역은 이미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했으나 정기 재산신고 내역을 토대로 목록을 종합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추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천 권한대행은 이 같은 설명도 사실과 다르다고 맞섰다. 그는 "제가 긴급 기자회견으로 지적하자 그제야 분당 양지마을 상가와 7억1500만원을 빌린 사인 간 채무를 포함한 수정목록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정된 자료가 오지도 않았는데 9월 4일 관련 추가 자료를 제출해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고 한 것은 거짓 해명"이라고 했다.
다만 강 후보자 측이 실제 국회에 보완 자료를 제출한 정확한 시점과 천 권한대행이 언급한 7억1500만원의 사인 간 채무가 당초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빠진 경위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천 권한대행은 해당 상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까지 주택을 보유했던 양지마을에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양지마을 카르텔'이라는 것을 숨기려고 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엘리트 군인이 아니라 엘리트 부동산 투자자임을 숨기려고 재산 내역을 고의로 은폐하는 국방부 장관은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