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전국에서 몰려든 723명 가운데 약 60대 1의 경쟁을 뚫은 12명의 신예가 대구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일제강점기 이별의 아픔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품은 ‘고모령’을 무대로 가수를 꿈꾸는 참가자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대구 수성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수성구가 후원하는 ‘2026 고모령가요제’가 오는 12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723명이 지원했다.
지난 7월 19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예선을 거쳐 대구 4명, 경북 3명, 경남 3명, 서울과 경기 각 1명 등 모두 12명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고모령가요제는 수성구의 역사적 명소인 고모령과 국민가요 ‘비 내리는 고모령’을 소재로 만든 가요제다.
고모령에는 일제강점기 징용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들의 이별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서려 있다.
가요제는 2007년 ‘고모령 효 예술제’로 출발해 신예 가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 이어져 왔다.
2021년 대상 수상자 장예주와 2024년 초등학생 신분으로 대상을 받은 김보민도 고모령가요제를 거쳐 갔다.
올해 행사는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명의 본선 경연과 초청가수 공연,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축하무대에는 박군과 우연이, 마커스 강, 나연, 박세빈이 오른다.
시상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비롯해 장려상 2명과 인기상 2명에게 돌아간다.
별도의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권은진 수성문화원장은 “고모령가요제는 우리 민족의 애환과 가족의 정이 깃든 고모령의 정신을 잇는 음악 축제”라며 “많은 주민이 일상의 피로를 잊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전국의 신예 음악인들이 고모령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