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세 뚜렷... 삼무(三無) 해수욕장 효과 '톡톡'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세 뚜렷... 삼무(三無) 해수욕장 효과 '톡톡'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이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능해수욕장 [사진=제주도]

제주도에 따르면 올 여름 제주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 해 114만 8000여명 보다 11% 늘어난 160만 6000여 명을 기록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운영 기간 연장과 '삼무(三無) 해수욕장'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 보면 제주시권은 142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함덕해수욕장은 70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협재해수욕장(20만 3000여 명)과 금능해수욕장(13만여 명)이 뒤를 이었다.

서귀포시권에서는 중문색달해수욕장이 8만 4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표선해수욕장(5만 4000여 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세는 조기 개장과 함께 '삼무(三無) 해수욕장' 정책이 한몫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인명사고·불친절·바가지요금이 없는 '삼무(三無) 해수욕장'으로 운영해 왔다.

편의용품 대여료는 파라솔 2만 원, 평상 3만 원으로, 2023년보다 50% 수준으로 낮춘 가격을 2024년부터 3년째 동결해 운영했다.

물놀이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민간 안전요원은 지난해보다 36명 늘린 284명을 배치했고, 하루 60명 규모의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함께 운영했다.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에 총 100회에 걸쳐 해수욕장과 항포구 등 물놀이 지역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물놀이 수요와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시책도 적극 추진했다.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삼양·월정 등 4개 해수욕장을 야간에 1~2시간 연장 운영했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입욕할 수 있는 '펫 비치(Pet Beach)'로, 이호테우·표선해수욕장은 수상 휠체어를 갖춘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운영해 관광약자의 물놀이를 도왔다.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해수욕장 및 항포구·연안해역에 제주시는 126명, 서귀포시는 66명 등 총 192명을 배치해 입수 자제 안내 등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한다.

도는 지난 6일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일제히 폐장했다. 폐장 이후에도 안전관리는 이어진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앞당기고 운영 기간을 연장해 관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이용하기 좋은 해수욕장을 만들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