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행복나눔재단이 대학생들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고정비 연체 등 일상에서 반복되는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SK행복나눔재단은 대학생 사회문제 연구 프로그램 '써니 스콜라(Sunny Scholar)' 5기가 8개월간의 연구를 마치고 연구 결과 공유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써니 스콜라는 대학생들이 사회문제를 직접 찾아 정의하고, 현장 조사와 데이터를 통해 원인을 분석한 뒤 해결책을 설계·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참가자들은 5개 팀으로 나눠 당사자와 지원기관 관계자를 인터뷰하고 현장 관찰과 문헌·데이터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초기 자립준비청년의 고정비 연체 문제를 연구한 '포레' 팀의 사례가 소개됐다.
포레 팀은 아동양육시설의 보호가 종료된 뒤 독립생활을 시작한 자립준비청년 가운데 통장에 잔액이 있는데도 공과금이나 통신비 등을 연체하는 사례에 주목했다.
연체 원인을 단순히 금융지식 부족이나 과도한 소비에서 찾지 않았다. 보호 종료와 동시에 주거비와 통신비, 공과금 등 경제적 책임이 한꺼번에 늘어나는 반면 자신의 생활비를 직접 관리해본 경험은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의 핵심으로 봤다.
이에 자신의 소비 구조와 실제로 쓸 수 있는 금액을 직접 파악하도록 돕는 '소비관리 워크숍'을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참가자는 월별 수입과 고정비, 변동비를 직접 정리한 뒤 통장 잔액에서 반드시 내야 할 고정비를 뺀 실제 '사용 가능액'을 확인한다. 이후 1대1 상담을 통해 개인별 소비 상황을 점검하고 생활 속에서 소비 계획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포레 팀은 통장에 찍힌 잔액과 실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다르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워크숍 이후 소비 행동의 변화가 실제 고정비 연체 감소로 이어지는지도 검증할 계획이다.
나머지 4개 팀도 경계선지능 청년의 일터 적응 문제 등 당사자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겪는 문제를 찾아 원인을 분석하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최종 결과뿐 아니라 8개월간 가설을 세우고 현장에서 검증하는 과정에서 문제 정의를 수정했던 과정도 공유했다. 복잡한 사회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보다 당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해결 가능한 범위까지 좁혀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효인 SK행복나눔재단 매니저는 "사회문제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기에 현장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가설을 검증하며 실패하면 다시 시도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써니 스콜라가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지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행복나눔재단은 공유회 이후 각 팀이 제안한 해결책을 실제 현장과 연계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써니 스콜라 6기는 오는 11월부터 모집한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