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울산·경남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함께 확보하고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기 위한 일자리 공동사업을 본격화한다. 청년의 지역 유입부터 권역 내 출퇴근 지원, 인공지능 전환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까지 행정구역을 넘어 일자리 정책을 묶는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오는 8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김상욱 울산광역시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산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울산·경남에 걸쳐 형성된 산업과 고용 기반을 활용해 지역의 인력 부족과 청년 인재 유출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지역은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등 유사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출퇴근과 기업 간 거래도 행정구역을 넘어 이뤄지고 있다.
사업은 올해부터 4년간 추진되며 2026년에는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125억원이 투입된다. ‘인재이음·정주이음·미래이음’ 3개 프로젝트 아래 7개 세부사업이 진행된다.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을 돕는 지원책도 마련한다. ‘인재이음’을 통해 수도권 등 외부 청년이 부·울·경 주력산업 기업에 취업할 경우 초기 정착과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부산·울산·경남 안에서 거주지를 옮기거나 광역 통근하는 청년에게도 자산 형성을 지원해 장기근속을 유도한다.
‘정주이음’은 생활권이 맞닿아 있는 세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광역 출퇴근 근로자를 지원하고 초광역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을 옮겨 취업하더라도 일자리와 주거, 생활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산업 변화에 대응할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미래이음’을 통해 부·울·경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우고 기업 간 공동연구와 생산·공급망 협력을 지원한다.
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만나는 채용 행사도 마련된다. 8일 벡스코에서는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와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 취업박람회’가 동시에 열린다.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에는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분야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70여개사가 참여한다. 이공계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관련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참여해 기업별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대기업 홍보관과 기업 채용관을 비롯해 초광역 고용서비스관, 헤드헌팅 특별관, 취업지원관, 정주지원관 등도 운영된다. 해양수산 취업박람회까지 포함하면 부·울·경 주요 산업과 해양수산 분야 100여개 기업이 구직자와 만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 지역의 일자리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인재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