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이 호르무즈에 자원 투입하기 기다리고 있어"

美 "한국이 호르무즈에 자원 투입하기 기다리고 있어"

백악관 관계자, 미국의소리 방송에 밝혀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기여를 거듭 요구했다. 한국 정부가 군사적 지원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상황에서 나온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과 관련해 "한국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중동 지역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했다.

구체적인 병력이나 자산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이란전에서 충분히 돕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기억해 둘 것"이라며 동맹국들이 미국을 돕지 않는다면 미국도 일방적으로 지원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미국의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일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군사적 기여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해외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는 운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