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란 정부가 미국의 제재에 따른 경제난에 대응하기 위해 휘발유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테메 모하제라니(Fatemeh Mohajerani) 정부 대변인은 월 110ℓ 초과분의 가격을 ℓ당 10만리알로 올린다고 밝혔다. 자유시장 환율 기준 약 4센트다.
월 110ℓ까지 적용되는 보조금 가격은 유지된다. 60ℓ까지는 ℓ당 1만5000리알, 이후 50ℓ까지는 ℓ당 3만리알에 살 수 있다.
모하제라니 대변인은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현재 처한 상황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정부 보조금으로 휘발유 가격을 낮게 유지해왔다. 연료 소비가 늘면서 정부의 보조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12월에도 휘발유 가격을 일부 올렸다. 이번에는 월 110ℓ를 넘겨 쓰는 운전자에게 별도의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휘발유 가격 인상은 이란에서 민감한 사안이다. 정부는 추가 인상이 반정부 시위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해 시행을 미뤄온 바 있다.
2019년에는 휘발유 가격 인상을 계기로 이란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