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다녀간 청주 직지문화축제…‘기록의 미래’ 열다

10만명 다녀간 청주 직지문화축제…‘기록의 미래’ 열다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2026 직지문화축제’가 10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직지, 시간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한 이 축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졌다.

직지문화축제 개막식 모습. [사진=청주시]

직지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체험·공연과 AI(인공지능)·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직지의 의미를 현재와 미래로 확장해 시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파피루스·죽간·양피지·종이 등 기록매체의 변천사를 소개하는 특별전과 직지 복본, 디지털북, 한글 번역본 전시 등이 마련돼 기록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직지문화축제 관람객들이 기록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 보고 있다. [사진=청주시]

AI 캘리그래피와 AI 상상공모전, QR 시민 메시지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선보여 직지와 디지털 기술의 접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축제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유네스코 직지상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직지가 지닌 ‘기록의 보존과 전승’이라는 의미를 세계적 가치로 확장한 점이다.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사진=청주시]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 이후 처음으로 개인 수상자를 선정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문헌 보존·복원과 디지털화에 헌신한 공로를 조명했다.

시민 참여도 활발했다. 직지 골든벨과 시민 참여 공연, 직지 콘서트, 분장대회, 버스킹 등으로 관람 중심의 축제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발전했다.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1377개의 소원지로 조성한 ‘소원빛길’은 직지교 일원의 야간경관과 어우러져 호응을 얻었다.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청주예술의전당, 흥덕사지, 직지교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연결해 역사·문화·체험·관광이 결합된 직지문화특구의 발전 가능성도 확인했다.

직지문화축제 공연 모습. [사진=청주시]

폐막식에선 축제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AI 상상공모전 시상식 등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김철호 청주시 직지코리아팀장은 “직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새로운 기록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주가 세계적인 기록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