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큐리언트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회사는 신주 710만주를 발행해 총 10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0월 13일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을 결정하기까지 사모 메자닌을 포함한 복수의 방안을 검토했다"며 "현시점에서는 기존 주주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주주배정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과 사업개발 성과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국면"이라며 "향후 가치 상승의 경제적 혜택이 특정 외부 투자자에게 집중되는 구조보다 그동안 회사와 함께해 온 주주들이 그 성과에 참여하는 구조가 합리적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 모두가 보유 지분에 비례해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주주는 신주인수권을 매각해 경제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울러 전환사채 등 메자닌을 통해 조달할 경우 발생하는 전환 물량이 향후 성과가 집중되는 시기에 오버행으로 작용해 주가에 부담을 주는 구조를 피할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조달 자금은 큐리언트가 글로벌 선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이중 페이로드 ADC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입된다. 현재 개발 중인 QP101에 이어 새로운 타깃 항체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이중 페이로드 ADC를 추가 개발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의 사업화를 앞당겨 차세대 ADC의 기술적 선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재무적 기반을 강화한 만큼 주요 신약 프로그램의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가치 극대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다. 항암제와 감염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신약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중 페이로드 ADC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