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이미지 앱 '픽스' 정식 출시⋯캔바·어도비에 도전장 ?

구글, AI 이미지 앱 '픽스' 정식 출시⋯캔바·어도비에 도전장 ?

5월 제한 테스트서 유료 이용자 대상으로 확대
객체별 수정·텍스트 번역⋯문서·슬라이드와 연동

[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세밀하게 편집할 수 있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구글 픽스(Google Pics)'를 정식 출시했다. 문서와 표, 영상에 이어 이미지 제작까지 워크스페이스 안으로 끌어들이며 캔바와 어도비가 주도해 온 업무용 디자인 도구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구글, AI 이미지 앱 '픽스' 정식 출시. [사진=구글]

구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워크스페이스 고객과 구글 AI 유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픽스 제공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26'에서 처음 공개한 뒤 일부 시험 이용자에게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정식으로 확대한 것이다.

말로 만들고 필요한 부분만 고치는 '구글 픽스'

구글 픽스는 제미나이의 이미지 모델 '나노 바나나'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편집 앱이다. 이용자는 인터넷 주소창에 'pics.new'를 입력해 별도 작업 화면을 열 수 있다. 문장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새로 만들거나 컴퓨터와 구글 드라이브, 구글 포토에 저장된 사진을 불러와 편집하면 된다.

기존 사진에서 특정 인물이나 사물만 선택해 이동하거나 크기와 형태를 바꾸는 객체 단위 편집을 지원한다. 이미지에 포함된 글자를 고치거나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고 웹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쇄물 등에 맞춰 화면 비율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완성된 이미지는 2K 또는 4K 해상도로 높일 수 있다. 여러 수정 작업을 한꺼번에 처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변경 사항은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했다. 홍보물과 발표 자료, 제품 이미지, 행사 전단 등 업무용 시각 자료 제작에 초점을 맞췄다.

워크스페이스 협업 기능으로 차별화

구글은 이미지 생성 능력뿐 아니라 기존 워크스페이스 서비스와의 연동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구글 문서나 슬라이드에 삽입된 이미지를 선택하면 다른 앱이나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고 픽스의 편집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문서처럼 동료를 작업 화면에 초대하거나 링크를 공유해 하나의 이미지를 함께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드라이브에 결과물을 저장하고 다시 불러올 수 있으며 향후 드라이브에 보관된 이미지도 한 번의 클릭으로 픽스에서 열어 편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글 픽스는 비즈니스 스탠더드·플러스와 엔터프라이즈 스탠더드·플러스 등 일부 워크스페이스 요금제, 개인용 구글 AI 프로·울트라와 구글 AI 프로 포 에듀케이션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한국어를 지원하며 현재 데스크톱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업무용 이미지 제작 시장은 다양한 디자인 양식과 협업 기능을 갖춘 캔바와 어도비 익스프레스 등이 주도해 왔다. 구글은 별도 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문서 작성부터 이미지 생성·편집·공유까지 워크스페이스 안에서 마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를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에 따르면 전 세계 워크스페이스 서비스 이용자는 40억명 이상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구글 픽스가 이미지 품질 경쟁을 넘어 문서·슬라이드·드라이브와 연결되는 협업 편의성을 앞세워 업무용 디자인 시장의 경쟁 구도를 흔들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