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참가 확정한 크래프톤…'구원투수' 등판에 흥행 우려 덜어

지스타 참가 확정한 크래프톤…'구원투수' 등판에 흥행 우려 덜어

2017년부터 10년 개근…구체적인 출품작은 추후 공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 대형 게임사 크래프톤이 지스타 참가를 확정하며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국내 게임사들의 외면을 받아 우려를 자아냈던 지스타 측도 한시름 덜게 됐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실적 기준 업계 1위에 올라서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6 BTC관에 참가한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지스타 참가 명단에는 없었으나 최근 참가를 확정하고 지난 3일 이를 공식화했다.

크래프톤이 지스타 2026 참가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크래프톤이 게임스컴에 마련한 부스 전경. [사진=크래프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지스타 참가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구체적인 출품작과 부스 구성, 현장 프로그램 등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열린 게임스컴 2026에 선보인 5종 타이틀 △PUBG: 데드넷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의 지스타 출품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이 합류하면서 지스타에 대한 우려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대 게임 전시회지만, 올해는 유독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연거푸 불참해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이어진 바 있다.

특히 메인 스폰서는 비게임사인 뤼튼테크놀로지스의 AI 스토리 창작 플랫폼 '크랙'이 맡아 논란이 확산됐다. 지스타를 간판격인 메인 스폰서를 게임사가 맡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외연 확장'을 내세웠지만 게임사가 빠진 지스타를 게임 전시회로 볼 수 있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스타 조직위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참가 감소 배경으로 게임 개발 환경의 변화를 꼽았다. PC·콘솔 개발이 늘면서 매년 지스타에 선보일 수 있는 대형 신작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장은 "국내 게임사들이 지스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대형 신작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스타를 국내 대형 게임사가 얼마나 참가했는지, 해외 게임사가 얼마나 참여했는지로 나눠 보기보다 참가 기업과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